라이카 Z2X를 선물받았다. :)
중고로 산건데 외관은 깨끗했지만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문제있을시 일주일안에 환불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한 롤을 테스트용으로 찍었다.
필름카메라를 쓰다보니, 필름 36장은 적으면서도 많게 느껴진다.
필름 값이 올해부터 두배이상 뛰어서 3천원대이던 코닥 35mm 36방이 5천원대로, 지금은 7천원대까지도 한다. 새 카메라를 선물받아서 얼른 출사나가고싶어 죽겠는 이 시점에 하필..! 한장 누르는데 400원꼴. 그래서 셔터를 신중히 눌러야 한다.
근데 평일 5일내에 36장을 찍으려니 이번에는 많게 느껴진다. 얼른 현상해보고 문제있으면 환불해야하는데, 내 생활루틴에서는 셔터를 누를만한 피사체가 도무지 없었다. 게다가 겨울의 끝자락은 모든것이 말라비틀어지고 삭막해보여 사진이 죽어있는 느낌이다. 아무튼 36장 억지로 채우느라 힘들었다.
Leica Z2X
Kodak ColorNegative 35mm 36exposure
라이카 Z2X
확실히 자동카메라라서 편하다. 가볍고.
아직 플래쉬에 적응이 안되고, 뷰파인더가 작아서 실제로 내가 담고싶은 구도가 뷰파인더에서 그대로 보이지 않는것같은 불편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역시 라이카답게 날카로운 선예도가 디카못지 않게 쨍하게 잘나온다.
이때까지 캐논AE-1을 사용했는데, 내가 직접 노출값과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내가 원하는 느낌을 직접 사진에 담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무거웠지..
자동카메라는 가벼워서 평소에 가방이나 외투주머니에 넣어다니기 좋아 자주 사용할것같다.
다음 롤은 후지필름으로 넣어서 여행다니며 찍었는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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